ㅇ 10 章  

載營魄抱一 能無離乎 專氣致柔 能孀兒乎滌除玄覽 能無疵乎 愛民治國 能無知(爲)乎 天門開闔 能無雌乎 明白四達 能無爲(知)乎 生之畜之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玄德

 = 하나로 실어 사는 넋을 떠나게 할 수 있을까, 숨결을 모아 부드럽게 하기를 어린아이 처럼 할 수 있을까, 마음을 씻어내기를 허물이 없도록 할 수 있을까  뭇사람들을 아끼고 나라를 다스림에 알지 못하고(억지로) 할 수 있을까, 하늘의 문을 여닫음에 암컷없이 될 수 있을까  모든 일에 밝게 꿰뚫기를 아무런 억지없이(아는 것 없이) 될까  /  낳고 기르고 살되 가지지 아니 하며 도우되 기대지 아니하며 으뜸이나 우두머리를 아니한다. 이를 일컬어 신비로운 덕이라.

 - 넋이 따로 분리하기 힘들고, 어린아처럼 부드러기 어려우며, 마음에 허물없애기 힘들고 나라를 억지로 다스리기 힘들며 자연의 나고죽음에 암컷없이 안되며, 밝게 앎에 아는 것 없이 안된다. 낳고 길러 살게하되 소유하지 않으며 도와주되 의지하여 기대하지 않으며 이를 일컬러 신비로운 덕이라라 한다.

 *  문맥의 해석이 일관성이 모자라고 몇가지 글자는 앞뒤가 맞지 않는 등 출처에 따라 다양한 문맥이 보이나 , 억지로 하기 힘든 것을 역설하면서 도의 행태적인 면으로 낳고 기르고 살게하면서도 소유하지 않고 지배하지도 않기에 신비로운 덕이라 했다.

 ㅇ 11 章  

三十輻共一(曲) 當其無 有車之用 埴以爲器 當其無 有器之用 鑿戶爽以爲室 當其無 有室之用 故有之以爲利 無之以爲用

 = 수레 바퀴 가운데가 비어있으므로 쓸모있고,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쓸모 있는 건 가운데가 비어 있기 때문이며, 집을 지을 때 도 방이 비어 있는 공간이므로 방으로서 쓸모 있다. 그러므로 겉모양이 쓸모있는 건 비어 있는 공간을 위해  있기 때문이다.

 - 모든 물건의 그 쓰임새 또는 쓰여지는 부분은 물건을 그 자체 보다는 그 물건이 만들어 낸 비어 있는 공간이다.

 * 비어 있는 공간에 대한 예찬으로 중복되는 내용이다

 ㅇ 12 章  

五色令人目盲 五音令人耳聾 五味令人口爽 馳騁전獵令人心發狂 難得之貨令人行妨 是以聖人爲腹不爲目 故去彼取此

 = 지나친 빛깔은 눈을 멀게 하고  지나친 소리는 귀를 멀게하고 지나친 맛은 혀를 무디게 한다. 말타고 사냥하는 사람의 마음을 미친 듯 거칠어지고  얻기 힘든 물건은 사람의 행동을 흔들리게 한다. 이에 밝은 이는 배를 불리되 겉치레를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버릴 것과 가질 것을 가린다.

 - 지난친 겉치레의 볼거리, 소리,맛 등은 사람의 감각을 무디게 만들고, 지나치게 즐기는 오락은 사람의 마음을 미치게 만들고, 도저히 가질 수 없는 물건에 대한 애착은 사람을 방황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밝은 이는 겉치레 보다는 배를 불리는 내실을 기하는 것이며 이는 버리고 가지는 것을 구별한다.

 * 지나친 감각과 겉치레를 경계하고 내실의 중요성을 강조

 ㅇ 13 章  

寵辱若驚 貴大患若身 何謂寵辱若驚 寵爲下 得之若驚 失之若驚 是謂寵辱若驚 何謂貴大患若身 吾所以有大患者 爲吾有身 及吾無身 吾有何患 故貴以身爲天下 若可寄天下 愛以身爲天下 若可託天下

 = 칭송도 비난도 하나같이 두려워하라. 큰 걱정(병)도 내 몸같이 하라  어찌 칭송도 비난도 하나같이 두려워하라고 하는가  칭송은  아래를 위한 것으로 이는 그것을 들으면 또는 그것을 잃을까하여 걱정하니 이는 칭송도 욕됨도 하나같이 두려워 할 일이다.   어찌 큰 걱정을 내몸같이 하라 하는가 그것은 먼저 내 몸이 있기 때문에 걱정이 있으니 어찌 걱정이 내몸같이 않으랴 / 그리므로 자기몸을 귀하게 여기듯  자기 몸을 아끼듯 온누리를 위하고 아낀다면 온누리를  맡겨도 된다.

 - 칭찬과 꾸중은 똑같이 타인에 의한 평가이므로 항상 그 타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게 되니 칭찬과 꾸중은 모두 같은 성질의 것으로 경계할 일이며,   큰 걱정 근심 질병을 자기자신의 몸과 같이 귀하게 여기라는 하라는 것은, 병도 근심도 걱정도 내 몸이 있기 때문이니 내몸이 엇다면 그 모든 것이 없으니 그 것 또한 내몸같이 '나'로 여겨 정성스레 다루어야 한다.
 그리고 자기자신을 소중히 여기듯 세상모든 것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는 세상을 맡겨도 된다.

 * 사람들은 칭송은 좋아하지만 꾸중.비난은 싫어하여 들을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칭찬.칭송은 아랫사람 되거나 타인에 의한 매여진 상태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항상 위사람이나 타인의 그러한 것에 신경쓰기 마련이다. 그러나 칭찬.칭송을 들을 수 있기에 꾸중.비판도 들을 수 있는 것이기에 비판을 싫어하고 칭송을 좋하하지 말고 둘다 같은 것으로 여겨 신중하라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자신의 결점이나 근심은 스스로 진진하게 다루기 보다는 애써 잊으려는 경향이 있다. 내몸이 없다면 병이 있을 수 없듯이 결점 또한 자신을 구성하는 몸과도 같은 것이니 결점이나 근심 등을 내 몸같이 중히 여겨 다루어야 한다는 이야기며, 이와 같이 싫어하는 것 조차 중히 여겨 자기 몸같이 하는 이에게 세상을 맡겨도 된다는 말이다.

 ㅇ 14 章  

視之不見 名曰夷 聽之不聞 名曰希 搏之不得 名曰微 此三者 不可致詰 故混而爲一 其上不교 其下不昧 繩繩不可名 復歸於無物 是謂無狀之狀 無物之狀 是謂恍惚 迎之不見其首 隨之不見其後 執古之道 以御今之有 能知古始 是謂道紀.

 = 보려고 해도 보이질 않으니 이름하여 사라진 것이라 한다. 들으려해도 들리지 않으니 이름하여 희미하다 한다. 잡으려고 해도 잡히지 않으니 이름하여 너무 작다고 한다. 이 세가지로 서술할 수 없으며 서로 섞여 하나로 있는 것이 그 위에 밝지 아니하고 그 아래 어둡지 아니하며 끝임없이 이어져 이름하기 어려우며 텅빈 것으로 되돌아간다. 이는 모양없는 모양이며 텅비어 없는 모양이며, 이를 어슴프레하다고 한다. 앞에서 보아도 그 머리를 볼 수 없고 위에서 보아도 그 꼬리를 볼 수 없다. 예로부터 지켜온 도에서 이제까지 있는 것이기에 태고의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일컬어 도의 새김이라

 -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잡히지 않으며 밝지고 어둡지도 않으며 끊임없으며 아무것 없는 것으로 되돌아 가며
   모양도 없고 어스프레하여 앞과 뒤를 구분하여 볼 수도 없는 것이 예로부터 있는 도이며 지금까지 있어 그 태고를 알 수 있는 것이 도의 기록이라 한다.

 * 도의 형상을 설명하여 시각,청각,촉각으로 감각되어지는 것이 아니니 존재하는 것이며, 존재하되 그 모양이 없으며 없는 것과 같다.

 ㅇ 15 章  

古之善爲士者 微妙玄通 深不可識 夫唯不可識 故强爲之容 豫焉若冬涉川 猶兮若畏四隣 儼兮其若容 渙兮若氷之將釋 敦兮其若樸 曠兮其若谷 混兮其若濁 孰能濁以靜之徐淸 孰能安以久動之徐生 保此道者 不欲盈 夫唯不盈 故能蔽不新成

 = 예로부터 휼륭하고자 하는 학자는 미묘하고 비비로움에 다달아 그 깊이을 알 수 가 없으며, 그 깊이를 알 수 없기에 그 모습을 억지로 그려 보면 조심하는 모습이 살어름 위를 걷는 것 같고, 머뭇거림이 사방을 두려워 경계하는 것 같고 , 삼가함이 손님같고 , 풀어짐은 어름이 녹듯하며, 두텁기는 통나무 같고, 비어있는 모습은 골쩌기 같고, 섞여있는 모습은 흐린물과 같다. 누가 흐린물을 저절로 맑아지게 할 수 있는가. 누가 고요한데서 나고 움직이게 할 수 있는가.  도를 지닌 사람은 가득 채우고자 아니하며 오로지 넘치지 않니한다. 그러므로  덮을 수 있으면 되지 새로 갈이지 아니한다.

 - 에 통달한 자의 모습은 겉으로는 어리숙하여 보이나 실제 모든걸 주관하며, 모자라는 상태에 머물기를 좋아한다.

 * 마지막 문구가 전반의 문구와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고, 빠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

 ㅇ 16 章  

致虛極 守靜篤 萬物竝作 吾以觀復 夫物芸芸 各復歸其根 歸根曰靜 是謂復命 復命曰常 知常曰明 不知常 妄作凶 知常容 容乃公 公乃王 王乃天 天乃道 道乃久 沒身不殆

 =  텅비어있음에 다다르고 깊은 고요함을 지키면 모든 것(만물)이 일어나 어우러짐을 볼 것이며, 모든 것이 흐드러지나  저마다 그 밑바탕 되돌아 가서 이르기를 고요함이며 이를 다시 목숨(생명)이라 일컬으며 목숨은 늘 같음(영원)이며 늘 같음을 아는 건 밝음이라 늘 같음을 알지 못하는  거짓은 나쁜일을 만들지만 늘같음을 알면은 너그로우며, 너그로움은 곧  높은 이 이며 높은 이는 곧  임금이라 임금은 곧 하늘이며 하늘은 곧 도이며 도가 곧 오래가므로 죽는날까지 시달림이 없다.

 - 비어있음과 고요함은 모든 것은 근원으로 생명의 영원함과 같기에 이를 아를 아는 것이 명석한 것이며 이를 모르면 그르치게 되며 이를 알면 너그로우며 이는 곧 임금과 하는 도와 같아 도와 같이 오래가며 죽는날까지 편안하다.

 * 도의 비어있음과 고요함을 강조함.

 ㅇ 17 章  

太上下知有之 其次親而譽之 其次畏之 其次侮之 信不足焉 有不信焉 悠兮其貴言 功成事遂 百姓皆謂我自然

 =  제일 좋은 임금은 그가 있다는 것만 아는 것이며 그 다음은 가까이 기리는 것이며, 그 다음으로는 두려워하는 것이며 그다음으로는 업신여기는 것이며, 맏음이 모자라면 믿지 못함만 남아 참된 말일지도 멀어진다. 일을 휼륭히 이룸에 따라  모든사람들이 이를기를 나 스스로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 임금의 존재인식은 그저 이름만 알 정도로 되어야 최상의 정치이며, 나라에 의한 영향으로 일의 성공이 있어도 사람들이 스스로 잘나서 잘된 것이라 여기는 것이 최상의 정치라는 것이다.

 * 정치의 지나친 간섭을 배제하고, 국민들이 잘 되도록 지원하되 국민들이 스스로 잘나서 잘된 것이라 여겨야 가장 좋은 정치라는 것이다.

 ㅇ 18 章  

大道廢有仁義 慧智出有大僞 六親不和有孝慈 國家昏亂有忠臣

 =  큰 도가 막히니 어짐이니 의로움이 생겨나고 , 꾀가 똑똑함이 드러나니 큰거짓도 생겨난다. 집안이 시끄러우니 사랑과 섬김이 만들어지고 나가가 어지러우니  충신이 남들어지는 것이다.

 -  도가 막히니 어짐과 의로움을 남고, 독똑함과 꾀가 나타나 다투니 거짓이 만들어지게 되며, 집안이 시끄러워야  부보를 섬기고 자식을 사랑해야 됨이 남게 되고, 나라가 어지럽고 난리가 나야 충신이 만들어지게 된다.

 *  도에 의해서 아닌 일반적인 仁,義, 智慧가 강조되고, 집안과 나라가 어려워야 효자나고 충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