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19 章    있는 그대로를 보고  꾀하지 마라

絶聖棄智 民利百倍 絶仁棄義 民復孝慈 絶巧棄利 盜賊無有 此三者以爲文不足 故令有所屬 見素抱樸 少私寡欲

 =  성인이 꾀를 버리면 뭇사람들의 더함이 늘어날 것이며  어짐을 끝고 의로움을 버리면  뭇사람들이 섬김과 사랑으로 돌아갈 것이며, 잔재주를 끊고 더함을 버리면 도둑이 없다. 이 세가지로 말하기에는 모자라며 덧붙여 말하자면 본디 모습을 보고  나무등걸을 품은 듯 하며  제것을 작게하고 바램을 적게한다.

 -  일부러 꾀함는 걸 버리면 백성들의 이익이 백배로 늘어나며, 인.의 이러한 것들을 버리면 백성들은 자연히 효도하고 사랑함으로 돌아가며 정교한 제도와 법률의 더함을 버리면 세상에 도둑이 사라진다. 이 세가지로 설명하기에 모자라므로 덧붙여 설명하자면 순박한 본디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이익을 작게하고 욕심을 적게 하는 것이다.

 *   도의 본질은 순박하고 있는 그대로 모습으로 인위적인 정치 행정의 제도와 법률 도덕은 결국 그 목적한 바를 얻지 못한다는 설명임

 ㅇ  20 章    고집센 촌놈처럼 띵하여 다른사람과 다르나 그 근본은 높이 삼는다.

絶學無憂 唯之與阿 相去幾何 善之與惡 相去若何 人之所畏 不可不畏 荒兮其未央 衆人熙熙 如享太牢 如春登臺 我獨泊兮其未兆 如孀兒之未孩 래래兮若無所歸 衆人皆有餘 而我獨若遺 我愚人之心也哉 沌沌兮 俗人昭昭 我獨昏昏 俗人察察 我獨悶悶 澹兮其若海 료兮若無止 衆人皆有以 而我獨頑似鄙 我獨異於人 而貴食母

 = 배움을 그치면 근심이 없다.  맞다고  하는 것과 아닌 것과 얼마나 다른가? 좋은 것과 나쁜 것은 얼마나 다른가 ,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으며, 무엇이 가운데이고 끝자락인지 알길없다. 사람들은 봄날의 즐거움을 즐기듯 웃고 떠드나, 나는 홀로 엎드려 그  느낌이 없으며, 웃음을 모르는 간난아기 같고  돌아갈곳 없는 나그네와 같다.사람들은  모두  여유로우나 나만 홀로 남겨진 듯하고, 나는 마음은 어리석고  띵하다. 다람사람들은 똑똑하나 나만 홀로 흐리멍텅하고 다른사람들은  또렷한데 나만 홀로 우물쭈물하여  바다 같이 무덤덤하고 바람처럼 그침이 없다. 뭇사람들은 다 있어 보이나  나만 홀로 고집센 촌놈 같다. 나만 홀로 사람들과 다른 것은 먹여주는 어미를  높이 삼는다.

 -  배움이 오히려 근심을 만들고 그렇다 아니다의 분명한 대답의 진정한 차이는 무엇이 다른 것인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이 두려운 줄 아나 그 것이 무엇인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사람들이 즐거워하나 무엇 때문인지 모를 일이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 같기도 하고 혼자 덜떨어진 모습으로 촌뜨기 같으나 다른 사람들과  달리 내가 중요히 여기는 것은 삶의 근본이라.

 *   현란한 가치판단에 의한 희비와 명석함이 도의 흐리멍텅함 보다 낫지 않다는 ...

 ㅇ 21 章  온밝의 도에 의한

孔德之容 惟道是從 道之爲物 惟恍惟惚 惚兮恍兮 其中有象 恍兮惚兮 其中有物 窈兮冥兮 其中有精 其中有信 自古及今 其名不去 以閱衆甫 吾何以知衆甫之狀哉 以此 

 =  깊은 너그러움의 모습은 오로지 도를 따름이라  도를 말하자면  오직 어스프레하여 있는 듯 없는 듯 그 가운데 있는 모양이라 . 어둡고 그윽하여 그 가운데에 알맹이가 있고 그 가운데에 믿음이 있다. 옛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이름에 자나지 않는 것은 온밝이 이를 앎이라  내가 알기론 온밝 이가 그  모양을 알기 때문이라.

 -  너그러움은 도를 따라 일어나며 도는 존재가 쉽게 파악되지 않으나 그윽하고 진정한 믿음이 있기에 태초로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을 거느리는 자는 그 것을 알고 있다.

 * 衆甫->元輔(삼일신고)->온밝...태초의 관리자

 ㅇ 22 章  스스로 낮추는 이에게 돌아간다

曲則全 枉則直 窪則盈 廢則新 少則得 多則惑 是以聖人 抱一爲天下式 不自見故明 不自是故彰 不自伐故有功 不自矜故長  夫惟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古之所謂曲則全者 豈虛言哉 誠全而歸之

 = 굽은나무 오래가고 움추려야 뛰어오를 수 있고 우묵하여야 채울 수 있고 낡아야 새로 가릴 수 있고, 작아야 손에 넣을 수 있고 많으면 헤메인다. 이에 밝은 이는 하늘의  짓을 하나로 품고  스스로 보아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뚜렷해지고  스스로를 세우지 않기 때문에 두드러지고 스스로를 뽐내지 않기 때문에  훌륭함으로 남으며 스스로를 우쭐대지 않기 때문에 우두머리가 된다. 그리고 오로지 다투지 않으니  온누리에 그 누구도 그와 맞서려하지 않는다. 옛말에 이르기를 굽은나무가 제목숨을 다한다는 것이 어찌 빈말이겠는가  참된 것은 돌아오기 마련이다

 - 굽은 것은 온전할 수 있고 / 움추린 것은 펼 수 있고 /  우묵하게 패여야 채울 수 있고 / 낡은 것은 새롭게 할 수 있고 / 작아야 쥐어 만족할 수 있고 /  많으면 유혹에 빠질 수 있다 //  이에 성인은 하늘의 방식을 하나로 품어  자신을 보이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밝게 보이며 / 스스로를 내세우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드러나게 되고 / 스스로를 자랑하지 않게 때문에 오히려 훌륭(공로)함이 남게되며 / 스스로는 우쭐대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우두머리가 된다 //  그리고 오로지 다투지 않으니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다투려고하지 않는다. //  예로부터 이르기를 굽은 것이 제목숨 다한다는 말이 빈말이 아닌 것처럼 참되고 온전한 것은 다시 돌아오기 마련이라.

 *  

 ㅇ 23 章  도 또한 늘 한가지로 같지 않니하나 가까이하고자 하면 가까이하고자 함과 같이 된다

希言自然 故飄風不終朝 驟雨不終日 孰爲此者 天地 天地尙不能久 而況於人乎 故從事於道者 道者同於道 德者同於德 失者同於失 同於道者 道亦樂得之 同於德者 德亦樂得之 同於失者 失亦樂得之 信不足焉 有不信焉

 = 드믄 말은 그저그러한 것이라 그러므로 회오리바람은 아침 내내 불지 않고  소나기는 하루 내내 내리지 않는다. 이러한 것들 누가 하겠는가 하늘과 땅이라 하늘과 땅이 하지 않으면 길이할 수 없으니 하물며 사람이야, 그러므로  도를 따르는 일은 도의 사람은 도와 하나되고 덕의 사람은 덕과 하나되고 그르침의 사람은 그르침과 하나되고 도와 하나된 이 도 또한 그를 얻어 즐거워할 것이며 덕과 하나된 이 덕 또한 그를 얻어 즐거워할 것이며 그르침과 하나된 이 그르침 또한 그를 얻어 즐거워할 것이라 믿음이 모자라면 믿지 못함만이 있으리라

 - 그저그런 자연스러운 것은 별로 이야기 되지 않는다. 그런고로 아침에 이는 회오리바람은 아침 내내 불지 못하고, 소나기는 하루종일 내리지 못한다. 이러한 것들을 누가 주도하는가 하늘과 땅이잖는가 하늘과 땅이 하는 일도 영원불변할 수 없는 데 하물며 사람이야 오죽하겠는가, 그런고로 도를 좇는 다는 것은 그 도와 하나됨이고 덕은 덕과 하나됨이고 잃음은 잃음과 하나됨이라 도와 하나된이 도가 그를 즐거워하고 덕과 하나된이 덕이 그를 즐거워할 것이고 잃음과 하나된이 잃음이 그를 즐거워 할 것이라 믿음이 부족하면 불신만 남을 것이라

 * 보기드믄 자연현상이 영원하지 않듯 천지 또한 늘 같지 않듯 사람 또한 마찬가지라, 다만  쫓아서 함께하고자하는 자는 그러한 대로 하나된 모양으로 될 것이라

 ㅇ 24 章  별 이득없는 더 함의 욕심은 더러움과 같다.

企者不立 跨者不行 自見者不明 自是者不彰 自伐者無功 自矜者不長 其在道也 曰餘食贅行 物或惡之 故有道者不處

 = 발돋움한다고 더 서는 것이 아니고 다리 째지게 걷는다고 더 걷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보려는  이는 밝히 보지 못할 것이며, 스스로 드러내는 이는 그 모습이 비치지 않을 것이며 스스로  내세우자는 그 공이 없을 것이며 스스로 우쭐대는 이는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 이와같은 것을 도에서 일커른다면 구역질나고 모든 더러운 것들이라 그러므로 도의 사람은 그러한 곳에 머물지 않는다

 - 억지로 한다고 더 잘하는 것이 아니다. 보려면 오히려 희미하고 드러내면 오히려 비치지 않고 자랑하면 오히려 자랑꺼리가 없어지고 우쭐대면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라 이러한 것들은 하찮은 것으로 도는 거기에 머물지 않는다.

 *  보이려고 드러내려고 자랑하고 우쭐대는 것들은 오히려 그 목적과는 반대의 결과가 빚어진다.

 ㅇ 25 章  도의 다함없는 시간관 끝간데 없는 공간 가운데에 사람 또한 하나이다

 =  모든 것들이 한데 섞여 온누리보다 먼저 난 것이며 고요하고 잠잠하며 홀로있어 바뀌지 않으며 쉼없이 움직여도 그침이 없어 온누리의 뿌리라 할 수 있다. 나는 그 이름을 알지 못하나 글로서 도라고 하며 굳이 말하자면 크다하겠고  크기가  끝간데 없고 끝간데 없이가서 되돌아 온다 하겠다. 그러므로 도는 크며 하늘의 큼과 땅의 큼과 사람 또한 커서 가장자리 가운데 네가지 큼이라 사람 또한 그 가운데 하나여서 사람은 땅을 따르고 땅은 하늘은 따르고 하늘은 도를 따르며 도는 스스로  따름이라

 - 도의 형태 가늠하기 어려워 이름할 수 없으나  억지로 말하자면 세상의 그 무엇보다 먼저 있으며 변함업고 그 쓰임이 다함 없어  세상의 근원이라 할 수 있으며, 그 모양이 끝없이 펼쳐 나가되 다시 돌아오는 모양이며 세상의 크다 일컬음이 되며 그 가운데에 사람 또한 한가지라 사람은 땅을 쫓아 따르며 땅은 하늘을 쫓아 따르며 하늘은 도를 쫓아 따르며 도는 이 모든 것을 스스로 이룸이라.

 * 도의 초월적인 시간성과 무한한 공간성을 서술함

 ㅇ 26 章  가벼움의 뿌리가 되고 시끄러움을 다스리어  살아라

重爲輕根 靜爲躁君 是以聖人終日行不離輜重 雖有榮觀 燕處超然 柰何萬乘之主 而以身輕天下 輕則失本 躁則失君

 =  무거움은 가벼움의 뿌리가 되고 고요함은 시끄러움을 다스린다. 그러므로  밝은이는 하루내내 다녀도 가볍고무거움을 가리지 아니하며, 비록 그렇게 보일지라도   뛰어 넘어 쉬어 있음에 있다. 어찌 온누리를 주인으로 끌면서 몸을 가벼이  하겠는가 가벼우면 곧 바탕을 잃을 것이며 시끄러우면 다스림을 잃을 것이라

 - 무거움은 가벼움의 중심이 되고 고요함은 떠들고 시끄러움을 잠재울 수 있다. 옛성인은 종일 걸어도 가볍고 무겁고 하는 것을 가리지 않으나  더러는 그렇게 보일 수 이도 있는나 실은 그러한 것들로부터 초연한 것이다. 어찌 만물을 주관하려는 이가 몸을 가볍게 나아가겠는가 가벼우면 그 근본을 잊어 버리고 시끄러우면 다스림을 잃을 것이라.

 *  무거움이 가벼움의 중심이되고 고요함이 시끄러움을 다스려 이기듯, 세상의 처세에 있어 신중함을 강조함.

 ㅇ 27 章  슬기로움은 따르고 물려주지 않으면 다시 헤매일 것이라

善行 無轍迹 善言 無瑕謫 善數 不用籌策 善閉 無關楗而不可開 善結 無繩約而不可解 是以聖人常善求人 故無棄人 常善救物 故無棄物 是謂襲明 故善人者 不善人之師 不善人者 善人之資 不貴其師 不愛其資 雖智大迷 是謂要妙

 =  잘다님에는 자국이 없고 좋은 말에는 흠잡을 것이 없고 셈잘함에는 계산기가 쓰이지 아니하며  잘닫음은 빗장없이도 열지 못하며 잘묶음은  줄이 없어도 풀지 못한다. 그러므로 밝은이는 늘  사람을 모으되 버리지 아니하기를 잘하며, 늘  일감을 모우되 버라지 아니하기를 잘한다. 이를 일컬어 밝음을 지닌다 하겠다. 그리고 잘하는 사람은 잘 못하는 사람의 배움(스승)이 되고 , 잘 못하는 사람은  잘하는 사람의  가르침(바탕)이 된다. 배움을 귀히 여기지 아니하고  가르침을 즐겨하지 않는다면  슬기로움도 끝내 어두어질 것이니 이는 반드시 그러하다.

 - 잘한다는 것은 그것이 흠결없는 모양으로 이루어져 그것을 하기 위한 것이나 흔적조차 필요하지 않는 것이며 옛성인은 사람과 물건을 씀에 있어 찾아 모우되 버리지 아니하므로 지혜를 껴입는 것과 같다 하겠다. 잘하는 이는 잘 못하는 이의 배움의 대상이 되며, 잘못하는 이는 잘하는 이의 가르침을 줘야한다. 배움의 대상을 귀하게 여기지 않거나 가르침의 대상을 사랑하지 아니하면  지혜도 끝내 어두어지게 되는 것이라

 *   잘하는 것은 쉽게 버리지 아니하고 두루 쓰임새에 따라 쓰는 것이며 아는 이와 모르는 이의 서로간의 배우고 가르침으로 지혜가 더한다.